온몸이 부어요
이유 없이 붓는 걸까? | 인천 붓기
안녕하세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한의사 입니다.
계속 붓는데, 아무 이상 없다니까요
“자고 일어나면 눈이 퉁퉁 붓고요. 손가락이 뻑뻑해서 반지도 안 들어가요. 다리도 무겁고, 바지가 낀 느낌인데… 체중은 그대로예요.”
이런 말,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검사에선 특별한 이상이 없습니다. 신장, 간, 갑상선, 염증 수치까지 다 확인했는데 “정상입니다.” 혹은 “조금 피곤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몸은 다르게 말하고 있죠. 계속 붓고 있고, 안 빠지고 있고, 묵직하게 정체돼 있다는 감각.
붓기의 감각
이건 살이 찐 것도 아니고, 염분을 조절한다고 나아지는 수준도 아닙니다. 몸 어딘가가 흐르지 않고, 멈춰 있다는 느낌.
그런데 수치가 정상이면, 이 감각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습니다. “이상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몸은 계속해서 “이상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예요.
감각을 해석하기
우리는 지금, 그 감각을 다시 듣고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붓는다는 말을 들을 때 보는 것 “요즘 몸이 자꾸 부어요.” 이 한마디를 들으면, 우리는 먼저 어디가, 언제, 어떻게 붓는지를 묻습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그 부기가 ‘얼마나 심하냐’가 아니라, 그 사람의 몸이 ‘어떤 방식으로 붓고 있는가’예요.
부기와 그 원인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아침마다 얼굴이 붓고, 어떤 사람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묵직해지고, 누군가는 생리 전후로 손발이 붓고, 또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전체가 눅눅해집니다.
이건 단순히 ‘수분이 쌓였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죠. 우리는 이런 붓기를 몸의 조절력, 리듬, 흐름의 왜곡으로 봅니다.
한의학의 관점
붓기는 단순히 물이 고였다는 뜻일까요?
“이게 살이 찐 건 아니고요, 분명히 뭔가가 붙은 느낌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걸 단순히 ‘수분’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부기가 계속되는 이유
1. 순환이 부족한 몸
기운이 약하고, 혈액이 돌 힘도 부족하고, 몸 자체의 펌핑이 약해진 상태. 이럴 땐 물을 밀어낼 힘이 없어서 붓는 거예요.
2. 배출하지 못하는 몸
몸에 불필요한 걸 내보내는 통로가 막힌 상태입니다.
3. 방향을 잃은 몸
기운이 위로 몰리거나, 아래로 빠지지 않거나, 흐름은 있는데 엉뚱한 데로 흘러버리는 상태.
한약의 작용
한약은 단순히 ‘빼는 약’이 아니라, 왜 그 물이 빠지지 않았는지를 묻는 약이에요.
치료의 방향
치료는 붓기를 뺀다가 아니라, 리듬을 되찾는 일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붓기는 결과일 뿐, 그 앞에는 무너진 리듬이 먼저 있다는 걸요.
마무리
한의학이 개입하는 자리는 바로 여기입니다. 진단되지 않은 감각들, 설명되지 않은 불편함, 그리고 무시당한 흐름의 변화를 다시 듣고, 해석하고, 흐르게 하는 일.
“계속 붓는 것 같아요.”
“이상하다 싶은데, 병원에선 다 괜찮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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