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치료에 대한 침치료 연구
불면증은 대표적인 신경정신과 증상 가운데 하나로, 매우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로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잠은 들지만 중간에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수면유지장애, 이로 인한 수면의 양적 질적 부족으로 낮시간의 졸리움, 피로감 등을 주요 증상으로 호소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으로 수면유도제,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게 되는데, 여러 약물의 의존성, 내성 등으로 약물 복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불면증을 치료하고자 하는 사회적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불면증 한의원 치료 가운데 침 치료에 대한 연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Gellinger, 출처 Pixabay
Efficacy and Safety of Acupuncture Treatment on Primary Insomnia: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위 연구에서는 불면증에 사용되는 여러 혈자리들에 자침을 통해 침치료 전후의 불면증 개선 양상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혈자리들로 백회, 신정, 인당, 안면, 신문, 삼음교 등의 혈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 자료에서는 혈위에 따른 자침 방법과 자침 깊이도 표시를 해주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면증 수면장애에 주로 사용되는 혈자리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독맥, 심경, 비경, 등과 경외기혈이 조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두개 안면부에 많은 혈자리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연구 결과 및 분석
대조군과 함께 침치료를 시행한 뒤 결과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침치료 2, 4주간 진행하면서 결과를 확인하고, 이어서 침치료를 중단하고 나서도 2, 4주간 팔로업 하면서 증상 변화를 체크하게 됩니다.
위의 보시면 ISI는 Insomnia Severity Index로서 불면증의 심한 정도를 표시하는 척도입니다. 4주간의 치료를 통해 ISI 척도 점수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불면증 정도의 감소가 확연하게 관찰된 것입니다.
- 22-28점은 severe
- 15-21 moderate severity
- 8-14 subthreshold insomnia
- 0-7 이상없음
SE는 sleep efficiency로 수면 효율을 의미합니다. 보통 총 누워있는 시간 대비 실제로 수면을 취한 시간의 비율로 이야기하는데요. 수면효율이 침치료를 통해 개선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A는 sleep awakening으로 자다가 깬 횟수를 의미합니다. 자주 깨는 경우의 수면 패턴이 조각나 수면효율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수면 중 각성의 횟수도 점차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ST는 total sleep time으로 총 수면 시간을 의미합니다. 총 수면시간에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가지 측면에서 수면의 양적 질적 향상을 보여주고 있는 셈인데요. 이러한 변화가 침치료 진행하는 과정에서 뿐 아니라 침치료를 완료하고 나서 2, 4주까지도 유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단 침치료가 효과적으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4주 가량의 꾸준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울증 및 불안 개선
SDS는 self-rating depression scale로 우울증 척도이며 SAS는 self-rating anxiety scale로 불안 척도입니다. 보통 불면증은 우울증, 불안장애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만성적인 불면증에서 더 그러한 양상을 보입니다. 때문에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등을 수면제와 함께 복용하는 환자들이 많기도 합니다.
위 결과를 보면, 침치료를 통해 불안, 우울증 양상도 함께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침치료의 효과는 수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동반하는 우울, 불안 등 증상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여러 제반 증상들을 함께 고려하여 치료하고 신경안정제의 의존성을 낮추는 동시에 수면 효율의 개선, 낮시간의 활력 회복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여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불면증 치료에 대한 한의원 침치료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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