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잘 안되요!
부부관계를 주기적으로 가지면서 임신을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합니다. 대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하고 있으면서 1년이 넘도록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난임은 보통 여성요인, 남성요인, 공통요인 등으로 구분하게 되는데요. 보통 여성요인이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남성요인도 적지 않으므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라면 부부가 함께 난임검사 등을 진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체크해야 할 사항들
나이가 많은 경우라면 일단 가임력이 이전에 비해 떨어져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만으로 35세가 넘어가면 가임 능력이 저하되는 속도가 가속화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둘째 임신 등 이미 35세 이전에 첫 임신 출산을 한 경우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지만 35세가 되도록 한번도 임신을 한 적이 없다면 아무래도 임신 성공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40세를 넘은 경우에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조기폐경, 갱년기 유사 증상이 관찰될 경우라면 임신이 가능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므로 여러가지 보조생식술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단계입니다.
난소가 보유하고 있는 난자의 숫자 등을 통해 난자의 건강 상태를 평가할 때 난소 예비력이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만약 나이가 많고, 배란장애,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이 동반한 경우라면 난임 검사 과정에서 난소 예비력을 평가하여 임신 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체크하도록 합니다.
임신 준비와 몸 상태 관리
임신은 매우 복잡한 과정입니다. 단순히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것만으로 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수정 과정에서 난자와 정자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기형정자나 무핵 난자 등 난자와 정자가 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수정이 되더라도 정상적인 발생과정을 거쳐 착상 및 임신 유지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난자가 난원세포로 부터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에 의해 우성난자로 선별되어 배란되기 까지 약 백일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임신 준비 과정에서는 건강한 난자를 배란하기 위해서 식습관, 체중조절, 스트레스 관리, 금연, 운동 등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여 임신에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드는 과정을 선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유산을 경험한 경우라면 아직 임신이 유지될 정도로 몸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반영일 수 있으므로 임신 준비 기간 동안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임신에 적합한 몸을 만들도록 하는 노력을 하도록 합니다.
부인과 질환과 임신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서 여러 가지 부인과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서는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스트레스성 무월경 등 생리불순이나 배란장애를 유발하는 경우에서부터 임신 착상이 잘 유지되지 못하도록 자궁내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유무에 따라서 임신 및 치료 계획을 명확하게 수립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편이거나 이미 자연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라면 임신 준비를 차분히 진행하면서 자연임신이 가능하도록 시도를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난임 치료와 한방치료
한방 난임 치료에서는 호르몬 밸런스를 바로잡아 배란장애를 회복하거나, 기초체온이 떨어지는 황체기 결함으로 인해 착상이 잘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서 자궁과 몸을 따뜻하게 해줘 임신이 잘 유지되는 것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에서 자궁내 염증 환경으로 인해 임신이 불리한 경우라면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적 접근도 가능합니다.
시험관시술,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술을 시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한방 치료가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클로미펜을 통한 배란 유도 과정에서의 부작용이나 실패를 줄이는데도 침치료를 비롯한 여러 한방치료에 대한 연구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일단 임신이 잘 이뤄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먼저 예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따른 임신 계획을 수립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