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에 대한 이해와 치료
안녕하세요. 미올한의원 인천 송도점입니다. 오늘은 이명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명은 귀울림이라고도 하는데요. 귀에서 삐-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나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명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들에서도 간혹 경험하게 되는 증상입니다. 반면, 증상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하는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명의 원인에 따른 분류
McCombe, A., Baguley, D., Coles, R., McKenna, L., McKinney, C., & Windle-Taylor, P. (2001). Guidelines for the grading of tinnitus severity: the results of a working group commissioned by the British Association of Otolaryngologists, Head and Neck Surgeons, 1999. Clinical Otolaryngology and Allied Sciences, 26(5), 388–393. doi:10.1046/j.1365-2273.2001.00490.x
이명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분하게 됩니다.
약물 복용력도 체크 필요
130개가 넘는 다양한 약물들에 의해서 부작용으로 이명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이명이 발생하였고, 약물 복용력이 있다면 약물 복용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표에선 진통소염제, 항생제를 비롯해 이명을 초래할 수 있는 약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명 소리
귀울림 시에 나타날 수 있는 소리는 매우 다양합니다. 삐소리, 날카로운 삐소리, 주전자 물 끓는 소리, 매미 울음 소리, TV 지직 거리는 소리, 기계음, 진공청소기 소리, 파도 소리 등 다양한 소리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 주소로 가면 이명 시 나타날 수 있는 소리를 예시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명의 평가와 설문 도구
객관적 이명은 의사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명으로 매우 드문 편입니다(5% 이내). 대부분의 이명 증상은 주관적 증상이기 때문에 평가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환자가 지각하는 소리를 실제로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명 평가 설문 도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THI 이명 핸디캡 척도인데요. 25가지 질문이고 이를 간소화시킨 형태도 종종 사용됩니다. THI 한국어 번역판
아니다(0점), 가끔 그렇다(2점), 그렇다(4점)으로 각 항목에 점수를 합산해서 grade 1,2,3,4,5로 구분하게 됩니다. 점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이명 중증도를 평가하게 됩니다.
- 0-16: slight
- 18-36: mild
- 38-56: moderate
- 58-76: severe
- 78-100: catastrophic
THI를 간소화한 버전에서는 질문 가운데 1,8,10,12,18,20,21,22,23 번 문항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참고자료: 링크
이명 환자에서 고려할 점
이명 환자의 병력 청취 시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함께 살피도록 합니다. 이명의 기간, 소리, 수, 구체적인 양상, 주관적 크기, 이명을 느끼는 시간, 이명으로 인한 괴로움 정도 VAS
우울이나 불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함께 평가하기도 합니다. 우울, 불안과 이명은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불안, 우울 양상이 신경을 예민하게 해서 이명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이명이 심해지면서 불안, 우울이 만성화되는 등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명 치료에 있어서는 불안, 우울 등 신경정신과적 증상들도 함께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 예후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명 치료
이명의 치료로는 사운드테라피, 약물치료, 이완명상요법 등 다양한 치료들이 있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명이 발생한지 오래된 경우, 이명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서는 치료 반응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요.
한방 치료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허실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나아가 몸과 마음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두개 안면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청력기관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두개 안면부에 침치료를 비롯해 약침, 수기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접목하여 증상 완화를 목표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경추성 이명이나 턱관절 장애 등과 같이 두개 안면부, 경추부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이명에서는 물리 치료, 자가 운동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