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급작스러운 공포감이 덥쳐오는 증상이 주요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급박한 공포감을 공황발작이라고 부릅니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어지러움, 호흡곤란, 가슴두근거림, 몸이 떨리는 전율, 가슴답답함, 감각이상, 오한, 안면홍조, 급체, 다한 등 다양한 자율신경계 증상을 포함하게 됩니다.

증상의 양상은 매우 다양할 수 있으며 한번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또 다시 이러한 증상이 올라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겨나 항시 불안한 마음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예기불안이라고 부릅니다. 예기불안은 다시 전반적인 불안 레벨을 높여 공황발작의 빈도, 강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다양한 증상

신체적인 증상 이외에도 정서적인 증상들도 동반되기도 합니다. 가령 마치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나, 상황을 주체하기 힘들고, 미칠 것 같은 초조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비현실감, 탈인격화와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현실감은 현실감각이 없는 마치 붕 떠있거나 꿈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말합니다. 탈인격화도 내 자신이 분리되어 있는 것 같은 비정상적인 인지 상태를 말합니다.

공황장애의 진단?

  1. 예측할 수 없는 공황발작이 반복해서 발생합니다.
  2. 공황발작이 또 재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3. 미치거나 죽을 것 같은 공포감.
  4.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행동의 변화가 수반됩니다. 가령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공간 엘리베이터, 비행기 안과 같은 공간을 피하게 됩니다.
  5.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의학적 상태나 약물 등의 영향이 없어야 합니다.

공황장애 부수증상

공황장애는 다양한 부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불면증과 같은 수면상태의 변화입니다. 그 외에도 우울증, 광장공포증, 대인기피, 알콜중독,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 약물 이슈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고 보통 장기간 신경정신과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면 향정신성 약물 복용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을 필요로 합니다. 수면상태의 평가는 증상의 예후를 판정하는데도 중요합니다. 다만 수면상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어떤 원인에 의해서 수면장애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밤에 공황발작이 심한 경우

특히, 밤에 잠을 자다가 공황발작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야간 공황발작이라고 부릅니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70% 가량이 야간 공황발작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그 가운데 절반 정도는 매우 자주 이러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야간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되면 수면의 양과 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면상태가 불량해지면서 전반적인 컨디션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공황장애 증상도 더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수면상태를 양호하게 만드는 것이 치료적으로 상당히 중요합니다.

몸이 보내는 위험 경보

일반적으로 공황증상은 공포에 대한 반응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이고 생리학적인 반응이 급격하게 오작동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마치 화재경보기가 고기 굽는 냄새에 작동해서 울리게 되는 오작동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소한 스트레스 요인들에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해 불안, 초조 등의 반응이 급격하게 몰려오게 됩니다. 야간 공황발작의 경우, 깨어 있을 때와 달리 수면 시 호흡, 심박수, 근육의 활동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야간 공황발작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간 공황발작을 한 두 번 경험하게 되면 아예 잠자는 것이 무서워서 잠을 안 자려고 하게 됩니다.

수면상태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수면 자체를 회피하게 되면 다시 전반적인 생체리듬이 무너지게 됩니다. 컨디션이 악화되어 일상 생활의 균형이 깨지게 되고 불안, 공황 증상은 악순환의 고리로 빠져들게 됩니다. 공황발작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동시에 수면의 질과 양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기도 합니다.

야간 공황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조금 더 강한 수면제, 항불안제가 처방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약물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환자분들도 적지 않게 보게 됩니다. 야간 공황발작은 여전히 연구되어야 할 것이 많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공황장애 치료

공황장애 증상에서는 수면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 약물치료가 고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점차 강한 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신경안정제 등의 의존성과 내성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의존성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약을 줄이기가 점차 어렵다는 점에서 약물 복용을 결정할 때도 상당히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황장애 초기 상태에서 한방 치료를 고려하시는 경우도 점차 많이 보게 됩니다.

공황장애 한방치료

공황장애의 한방 치료에서는 다양한 치료적 옵션을 고려하게 됩니다.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불안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다양한 치료를 활용합니다. 침, 한약, 약침, 추나요법, 근막이완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흡 훈련을 통해 몸의 긴장 불안 상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흡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도 우리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매우 특이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특히 신경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 호흡 조절을 통해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