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에 대한 이해
지난 십수년간 두통, 편두통의 기전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 이전보다 두통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통이 왜 발생하고 어떤 원인들로 인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통이 생기는 이유
Migraine and Episodic Ataxia Type 2
두통의 발생 과정을 설명하면, 뇌막과 경막 주변 혈관들을 지배하는 신경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신호를 받게 되며, 주로 삼차신경(trigeminal ganglion)에서 그 신호를 받아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때 과도한 자극이 전달되면, 삼차신경으로부터 다시 전달받은 신호들이 통증, 즉 두통으로 인식됩니다. 두개골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들, 혈관의 확장이나 염증 등이 뇌막, 혈관에서 신경으로 전달되면서 통증으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 통증 신호의 해석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함께 조절되고 있어 간단하지 않습니다.
The Enigma of the Dorsolateral Pons as a Migraine Generator
경막(dura)로부터 신호가 삼차신경(trigeminal ganglion)으로 전달되지만, 그 이후에 시상(thalamus)으로 상행하는 신호 전달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뇌간(brain stem)의 부위들이 서로 신호를 증폭하거나 억제하면서 조율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뇌간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시상으로의 신호 전달이 약해서 통증, 두통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뇌간의 기능 장애로 인해 활성화되면 강한 신호 전달이 나타나 두통이 촉발됩니다.
Neurochemical Pathways That Converge on Thalamic Trigeminovascular Neurons
두통의 조절은 단순히 뇌막 부위의 상태에 의해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여 통증의 역치가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식, 체성통증, 불안, 우울, 인지작업, 수면상태, 스트레스, 부정적인 생각 등이 이러한 변화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누적되어 통증의 역치를 넘어서게 되면 두통이 유발됩니다.
요약
- 두통의 원인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매우 복합적인 원인들이 함께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 여러 가지 스트레스, 정서 반응, 과로, 정신노동,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빛, 소음 등 요인들이 작용하면 두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