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pH가 중요한 이유
피부는 죽어있는 껍데기가 아닙니다. 이전 글에서 피부장벽 기능과 pH 컨디셔닝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부장벽에서 pH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여러 enzyme들이 잘 기능할 수 있는 optimal pH가 다르기 때문에 pH가 여러 기능의 스위치-온/오프 역할을 일부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Fluhr, J. W., & Darlenski, R. (2018). Skin Surface pH in Newborns: Origin and Consequences. Current Problems in Dermatology, 26–32. doi:10.1159/000489515
epidermis 영역에서 pH-gradient가 biphasic한 구조를 보인다는 건데요. 이러한 pH 변화들로 인해 각 층에 따른 기능의 분화를 일부 설명하게 됩니다.
피부의 pH는 매우 정교하게 기능들을 조절합니다. 그다음으로 이 pH는 무엇에 의해 서포팅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내용은 skin acidification으로 찾으면 자료들이 좀 나옵니다.
피부의 산성을 부여하는 요인들
피부의 산성을 부여할 수 있는 요인들을 endogenous/ exogenous로 크게 구분합니다.
- Exogenous 요인: 피지 유래 자유지방산(FFAs), bacterial metabolites, 에크린선 유래 lactic acid
- Endogenous 요인: sPLA2, NHE-1, Histidine 유래 성분들
Phospholipids에서 FFA로 공급되는 과정도 pH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 가운데 하나인 것 같습니다.
출처: Generation of Free Fatty Acids from Phospholipids Regulates Stratum Corneum Acidi®cation and Integrity
요컨대 피부의 산도는 매우 정교하게 조정되고 피부산도를 공급하는 요인들도 다요인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Fluhr, J. W., Darlenski, R., Lachmann, N., Baudouin, C., Msika, P., De Belilovsky, C., & Hachem, J.-P. (2012). Infant epidermal skin physiology: adaptation after birth.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66(3), 483–490. doi:10.1111/j.1365-2133.2011.10659.x
피부 pH를 산화시키는 과정은 매우 다요인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밖에서 산을 발라줘서 이 정교한 과정을 컨디셔닝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약산성 클렌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일반적인 알칼리 비누나 클렌져들이 이미 정교하게 맞춰져 있는 pH 경사를 깨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skin pH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