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장벽과 클렌징의 중요성
위 그림은 클렌징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붕괴되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파랗게 보이는 것이 각질세포이고, 그 안에 동글동글한 초록색이 자연보습인자(Natural Moisturizing Factor, NMF)입니다. NMF는 피부에서 수분을 머금고 있는 역할을 합니다. 파란 각질세포들 사이를 채우고 있는 노란 것들이 다양한 lipid입니다. 즉, 피부 장벽은 수분을 머금고 있는 NMF가 네모난 각질세포 안에 존재하고, 이러한 각질세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그 사이를 lipid가 시멘트처럼 채워주는 매우 독특한 구조입니다.
클렌징의 영향
- 수분 손실
- 수분을 잡아줄 수 있는 NMF 감소
- 각질세포와 각질세포를 튼튼하게 붙여줄 lipid 감소
이 과정에서 pH도 변하게 되고 피부 장벽은 허물어지고 장벽을 복구할 만한 재료도 부족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적절한 클렌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러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가 자연적으로 만들어 놓은 장벽 구조가 harsh cleansing으로 다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자연보습인자(NMF)
세포 안에서 수분을 잡아줄 수 있는 것들을 자연보습인자(NMF)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자연보습인자는 아미노산입니다. 필라그린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필라그린 생성 능력의 유전적 차이가 피부 체질과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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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노산 이외에도 몇 가지 종류의 자연보습인자들이 있습니다. 자연보습인자와 비슷하게 수분을 머금을 수 있는(hygroscopic) 특성을 가지는 성분들이 보습제 성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글리세린이고 그 외에도 락틱애씨드, 판테놀 등이 있습니다.
보습 전략
피부를 보습시키는 전략은 수분 손실량을 줄이는 것에 포커싱이 되어 있습니다. 글리세린, 판테놀 등처럼 수분을 잘 머금을 수 있는 성분들은 humectant라고 합니다. 반면에 피부 표면에 기름을 막을 쳐서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occlusive 계열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세린으로 알려져 있는 페트롤라툼이나 라놀린 같은 성분들입니다. 그 외에도 각질세포와 각질세포 사이를 채워주던 노란색 lipid와 비슷한 성분들로 채워주는 것을 emollient라고 합니다. 보통의 보습제들은 humectant, occlusive, emollient 계열의 성분들을 믹스해서 적절한 보습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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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제 선택 시 주의사항
여러 가지 좋다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간 경우가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피부 장벽이 허물어져 있는 민감성 피부에서는 민감반응이나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습제의 원리를 공부하다보면 보습제는 보습에만 충실한 제품을 사는 게 가장 좋고, 모든 보습제에 포함되어 있다시피한 글리세린이 연구도 잘 되어 있고 매우 좋은 성분입니다.
요약
- 보습은 치료다.
- 유리아쥬 대용량 보습제도 추천할 만하다.